[MLB]추신수, 홈런 친 다음날 '숨고르기'…4타수 무안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올린 다음날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추신수/AP=뉴시스 자료사진
 
전날 왼 팔 통증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세 차례나 출루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지난해 소속팀이었던 신시내티와의 맞대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경기만에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이 됐다.
 
아직 약간의 팔 통증이 남아있는 추신수는 이날도 팔을 보호하기 위해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쳐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지막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또다시 3루수 쪽에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1-2로 석패했다. 텍사스는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해 6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날 텍사스 선발로 나선 태너 쉬퍼스도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