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앞으로 군생활 중 다치거나 아픈 병사들이 군의관을 직접 선택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방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2021년 군 보건 의료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가 내놓은 발전 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는 병사가 인트라넷의 진료예약시스템에서 진료일정과 군의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예약이 잡혀있는 재진 환자는 간부와 동행하지 않고 혼자서 군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진료 목적 군 병원 출장 제도'가 도입된다. 출장비 기준으로 교통비도 지급된다.

현재는 간부의 인솔 아래 버스를 타고 군 병원을 찾아야 해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왕왕 있었음은 물론 버스가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대에 환자가 몰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국방부는 이 제도를 국군춘천병원을 이용하는 2사단 장병을 대상으로 3∼8월 시범 운영한 뒤 2019년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을 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외상과 감염병 등을 치료하는 데 있어선 대학 병원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추도록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0여 명의 민간 의료진을 비롯한 160명의 의료진과 60개의 병상을 갖춘 국군외상센터가 수도병원에 2020년까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