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 기념회 열어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직장인에게도 교수들처럼 안식월을 부여해 휴가를 떠날 수 있는 휴식년제를 도입하자"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저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총리는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직장인에게도 교수들처럼 안식월을 부여해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국민 휴식제'를 도입하자"며 "국민 휴식제를 기업 상황에 맞게 도입하되, 이를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연합뉴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고,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지식기반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자리 나누기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소득 하위 40%를 대상으로 기본소득제를 실시하며 대기업과 부자에 대한 증세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정책과 안보정책을 거론, "정치인 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장래를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자. 그래서 시대교체를 하자"며 "1%의 특권층을 위한 정책을 99%의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교체해 희망의 미래가 있는 시대로 교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지역균형선발제 확대 및 계층균형선발제를 통한 교육 기회불평등 해소, 남북경제협력사업 확대, 한국 주도 동북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정치권 화두가 되고 있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각제·다당제 개헌을 제안하며 "정치혁신으로 주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주겠다"며 "국민 기본권은 시대 변화에 맞춰 고치고 보장돼야 한다. 소수의 민의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는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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