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작년 4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0.4%로 5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0.6%)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5분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7%로 2015년(2.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1.7%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6.3%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가 늘었지만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기계 및 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4.3% 감소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5%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 힘입어 전기 대비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