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연석회의·연정·공유적 시장경제·한국형 자주국방 등 공약
[미디어펜=한기호 기자]50대 기수론의 두 주자중 한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대한민국 리빌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종 목표로선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새 정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언급하며 "특권사회로 향해가는 구체제를 청산해야 한다. 낡은 '올드'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리빌딩의 일환으로 ▲정치권 세대교체 ▲권력 공유형 협치와 연정 ▲재벌위주 경제 탈피와 공유적 시장경제 구축 ▲권위주의 타파 ▲한국형 자주국방 등을 공약했다.

   
▲ '50대 기수론'의 일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세대 교체와 대한민국 리빌딩을 기치로 내걸고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사진=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 중 세대교체를 위한 방안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가칭) 2017 선언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으며, 공유적 시장경제는 국가가 기업활동을 위한 생산수단과 공유지 등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국형 자주국방 부문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남에게 의지만 하는 안보"라며 후순위로 미뤘다. 한국형 자주국방은 사병 봉급 대폭 인상·병역 기간 연장을 통해 2023년부터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함께 '핵무장 준비단계'로 가자는 걸 골자로 한다.

남 지사는 "이렇게 대한민국을 바닥부터 리빌딩해서 나오는 종합적 결과물은 결국 일자리"라며 "실정에 맞지 않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를 보장하겠다"고 '기본소득'을 공약한 야권 후보들과 각을 세웠다.

그는 거듭 "기본근로권은 국가가 지켜야 하는 헌법적 가치"라며 "국가적 역량을 모아 새로운 혁신형 일자리, 공동체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드는 '혁신 대한민국'에서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은퇴노인 등 모든 국민이 일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남 지사는 "철인같은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끝났다"며 "함께 해야 한다.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 그것이 혁신이다. 그래야 구체제의 어둠을 걷어내고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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