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91포인트(0.20%) 오른 1,924.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의 주민투표 결과, 주민의 95%가 러시아로의 귀속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3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58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 5억원, 비차익 210억원 등 총 21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송장비가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유통, 통신, 금융, 은행, 보험, 서비스, 제조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식료,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증권이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도 강보합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0.3% 내리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다.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는 약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5원 내린 1,07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57%(3.11포인트) 내린 541.10에 거래되고 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