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화이트삭스전 2루타 작렬…볼넷에 득점까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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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자료사진 |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15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결장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장타력을 뽐내며 텍사스를 흡족하게 했다.
2경기 만에 장타를 뽑아낸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79로 올라갔다.
약간의 왼 팔 통증을 안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도 팔 보호를 위해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추신수는 1회말 상대 선발 존 댕크스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자 조시 윌슨이 병살타를 쳐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댕크스의 5구째 시속 90마일(약 145㎞)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윌슨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4득점째.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6회 투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그는 7회 타석 때 대타 다나카 겐스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홈런 4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4-8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