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1년 동안 3억94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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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를 바탕으로 연간 판매량 3억 940만대를 기록, 2016년 휴대 전화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 |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맞수로 여겨지는 애플을 6.3% 포인트 앞서 나갔다.
같은 기간 애플은 2억 1540만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폭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겪었던 삼성전자이기에 이번 시장 점유율 1위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갤노트7의 빈자리를 채운 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였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들 갤럭시S7시리즈는 1년 내내 분기마다 1000만대 이상씩 판매됐다.
블루코랄 ·유광블랙 등이 출시된 지난 4분기(10~12월)에는 판매량이 무려 1140만대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매분기 1000만대 이상씩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7 덕에 4분기에 반짝 빛을 봤을 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830만대였다. 이로써 17.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은 17.7% 점유율의 삼성전자를 0.1%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분기별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훌륭한 제품인 건 분명하지만, 갤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연간 점유율 1위 기록의 동력이 된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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