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 10여년 전 노무현 시도한 새로운 정치"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대연정' 언급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선거공학적 접근도 고려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지사는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 앞에 기자들과 만나 "(연정은) 10여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한 새로운 정치의 도전이고, 저는 그 새로운 정치의 도전을 지금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연정을) 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와 의회 정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저의 분명한 소신을 밝힌 이야기다. 선거공학적으로 하면 아주 골치 아픈 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안 지사가 '보수정당과의 대연정'을 발언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연정 대상인 새누리당까지도 "헌법 개정 없는 대연정 제안은 본말이 전도된 정치공학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 지사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촛불광장의 민심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의회와 협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협력구조를 만들지 않고 나를 따라오라고 해서는 절대로 지금의 정쟁구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절반을 넘는 제1당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국가 미래를 놓고 의회와 협치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협치 형태가 대연정이 될지 소연정이 될지는 국가개혁과제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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