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35' 아닌 '스냅드래곤 821' 탑재 가능성
모듈형 디자인 탈피, 18:9 화면비, 해상도 등으로 승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LG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6’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어떤 승부를 벌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영국의 폰 액세서리 업체 모바일펀이 공개한 LG전자의 ‘G6’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 /모바일펀

LG G6가 LG전자 MC사업본부의 명운을 건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쟁작인 갤럭시S8보다 떨어지는 두뇌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성공 여부에 물음표가 띄워졌다.

LG전자로서는 삼성이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과의 프로세서 격차를 메우면서 돋보이는 성능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게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6에는 퀄컴의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가 아닌 기존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스냅드래곤 821도 고성능 프로세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의 해외판에 이 프로세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작 프로세서의 사용은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스냅드래곤 821과 스냅드래곤 835는 통신 속도나 연산 능력 등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스냅드래곤 835는 10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차세대 AP다. 전체적 크기가 기존에 비해 35% 정도 작아졌지만 소비 전력은 25% 가량 향상됐다. 

통신 속도를 비교해 보면 스냅드래곤 835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Gbps에 달한다. 1Gbps는 1초에 대략 10억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스냅드래곤 821의 경우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600Mbps 정도다. 

뚜렷한 성능 차이를 보이는 AP를 탑재했음에도 G6에 대해 LG전자가 거는 기대가 크다. 디자인, 안전성, 그립감, 대형 화면 등 다방면에서 경쟁작을 뛰어 넘는다는 자신감 덕분이다. 

   
▲ LG전자는 전작 스마트폰 G5에서 최초로 모듈형을 채택했었다. /LG전자

LG전자는 전작 G5에서 시도했던 모듈형 디자인을 이번 G6에서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일체형 디자인을 통해 방진 및 방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6는 세로와 가로의 비율이 18:9인 화면비를 채택,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5.7인치 QHD+ (1440X2880) 디스플레이 ‘풀 비전(Full Vision)’은 1인치 당 564개의 화소로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구현한다. 

Q(Quad)HD는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지칭한다. 금번 G6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5.7인치 사이즈의 1440×2880해상도로 기존 QHD LCD 보다도 높은 564PPI에 달해 QHD+라 불린다.

LG전자는 G6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발열을 낮추는 한편, 여러 극한 조건 속에서 진행하는 ‘복합 환경 테스트’를 도입,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했다. 지난해 삼성의 노트7 발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G6에서는 머신 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인공 지능 기술이 도입된 원격 AS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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