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은 9일 광주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장 원장은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필패론'을 주장하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07년 새정치연대 대표 신분으로 “신문명 정치를 열겠다”며 17대 대선에도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대세론을 앞세운 문 전 대표는 실패한 정권의 왕실세요, 대통령 친인척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으며, 야권 연패와 분열의 장본인이다. 대통령 후보는커녕 정계에서 퇴출당해야 마땅하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자기 정당을 연전연패로 몰고 간 사람, 그러고도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면 안 된다"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자 하는 정당도 해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러일으킬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지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정치공학적인 득표전략이나 합종연횡에 매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얻어야 할 최대의 교훈은 바로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도 지금 전개되는 대선 판세는 좋은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대단히 희박하다"며 "한국 정치를 난장판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 대선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1970~80년대 김근태·이부영 전 국회의원과 함께 반독재 인권운동의 트로이카였으나 제도권과 동거를 고사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 후 여러 차례 입각을 제안했을 때도 응하지 않았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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