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反헌법 작태 계속…말이좋아 시민혁명이지 선동혁명 하려는것"
"도로친박당 말안돼…윤상현 국회토론회가 왜 장외투쟁인가" 비판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오로지 탄핵 조기인용만을 외치며 헌법재판소를 겁박하는 야권과, 탄핵심판은 헌재에 맡겨놓자는 새누리당의 입장은 일관되게 다른데도 무조건 양비론으로 싸잡아 매도하는 건 대단히 옳지 않다"고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촛불 총동원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해 "헌재에 정치적 압박을 통해 탄핵 결정시기와 내용을 간섭하면서 권력장악의 수단으로 삼는 세력은 진정으로 국가를 걱정하고 이끌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 압박과 촛불집회 참여 선동을 계속하는 야권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명색이 대통령 후보자라면 국민 통합을 위해 애써야지, 오로지 권력만을 잡기 위해 국민의 걱정은 아랑곳 않고 극단적 민심 선동과 반(反)헌법적 발언을 계속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정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 일부 의원의 태극기 집회 참여를 제지하지 않으면 도로 친박당'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의원 자율에 맡기면 좋겠다, 그러나 지도부에서는 특정 계파나 특정 세력이 광장에 나가 선동 정치를 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내 일부 대선주자들의 태극기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이분들은 자율 판단에 따라 '태극기 집회에 가서 격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의원들 자율에 맡기는 것하고, 지도부가 전부 의원들을 몰고 나가서 광장에서 시민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건 제도권 내 활동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4차 퇴진행동 주최 촛불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물론 각종 노조 및 좌파단체의 깃발이 나부껴 조직적인 동원 참여를 짐작케 했다./사진=미디어펜


친박 실세의 일원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윤상현 의원이 전날(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탄핵 기각을 주제로 한 열린 토론회를 주선한 것이 '장외투쟁'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게 왜 장외인가"라며 "장외투쟁이라는 건 어떤 집회를 통해 선동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지, 자유시민들이 나와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정치인들도 헌재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는 "야당처럼 지도부가 전체 나가서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하고 (새누리당처럼) 의원들 자율에 맡기는 건 구별을 해주셔야 한다"며 "(야당은) 촛불을 통해 말이 좋아 시민혁명이지, 선동혁명을 하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야3당 대표 회담 이전부터 더민주 등이 조직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 유인물 등을 배포한 데 대해서도 "전혀 잘못된 선동정치"라며 "이번에 총동원령이라 하니까 다시 강하게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4차 퇴진행동 주최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플래카드와, 구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민중연합당의 '이석기 석방' 촉구 홍보차량이 나란히 위치한 모습이 포착됐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