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이종흔 고려대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상은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와 봉사상은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가 수상한다. 올해 신설된 기술상은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받는다.
과학상을 수상하는 이 교수는 나노 빌딩블록이 규칙적으로 자기 조립된 산화물 나노계층구조, 촉매 활성이 높은 p-형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의 성과는 향후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 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상을 받는 경북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을 도입해 학생 중심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봉사상을 수상하는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그는 이들을 대상으로 요리기술과 인성 교육을 실시해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이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호주 국민 훈장을 받기도 했다.
기술상울 받는 김 소장은 지난 20여년 노력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2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소장이 개발한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는 현재 국내외 30여개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 확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각각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