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사람들이 유난히 많을 듯하다. 청년들은 취업을, 축산농가는 구제역과 AI에서 무사하기를, 정치인은 꿈을 이루기 위해, 국민은 어지러운 정국 안정을 모두가 기원하고 염원할 터이다.
너나없이 모나고 비뚤어진 세상이 정월대보름 보름달처럼 둥글어지기를 바랄 것이다. 봄기운을 시샘하듯 동장군이 기세를 올리겠지만 쟁반같이 둥근달을 모두 기다릴 것이다. 호남, 제주 등 폭설이 내릴 일부 지역은 아쉽게도 달맞이가 힘들 것이란 예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둥근 정월대보름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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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맞이 명소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경우 달맞이 명소로는 아차산, 상암 하늘공원, N서울타워, 낙산공원, 달맞이봉공원, 석촌호수변 등이 있다. 경기도는 행주산성, 구리타워, 남한산성, 망월사, 신륵사 강월헌, 운길산 수종사 등이 꼽히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 달맞이 길이, 전라도는 월출산, 고창읍성, 청계리 강천산, 추월산 내변산 월명암이, 제주도는 새별오름, 수월봉 등의 달맞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아쉽게도 호남 제주에서는 날씨 탓으로 달맞이가 쉽지 않을 예상이다.
강원도는 경포대누각과 낙산사, 설악산 대청봉 등이, 충청도는 간월암, 충남 망월산, 충북 월유봉 등이 달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경상도는 문경새재, 문무대왕릉, 탑동남산, 해동사 월영정이 각광받고 있다.
정월대보름 행사도 전국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국립민속박물관, 북촌한옥마을에서는 대보름 음식과 특별 공연, 세시풍속 즐기기가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도 정월대보름 전통놀이인 척사대회(윷놀이) ·줄다리기·지신밟기·더위팔기·쥐불놀이가 열린다.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 오후 6시27분이며 지는 시간은 오전 7시 22분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은 6시 22분에 달이 뜬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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