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한국당' 사용…영문명 'Liberty Korea Party'(LKP) 자유 강조
로고, 기존 빨강 주색-주황 혼합 그라데이션…"자유·변화·역동성"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이 13일 '자유한국당'(약칭 '한국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공식 확정했다. 영문명은 'Liberty Korea Party'(약칭 LKP)이며, 당색과 로고는 각각 빨강과 횃불로 정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앞서 당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 의결을 거쳐온 당명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박맹우 사무총장은 당명 개정안 경과 보고에서 "총체적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수당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보수의 가치, 대한민국의 역사, 미래의 비전을 담아 최종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에 따르면 우선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치로 한 헌법가치를 지향하고 개인의 능력과 존엄성, 사회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한반도 자유통일을 이뤄낸다는 취지로 사용됐다.

'한국'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 미래를 위한 책임감, 안보 수호 의지를 보수의 기본 덕목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한국이라는 국호(國號)를 새 당명에 포함시킨 것이다.

   
▲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아울러 로고는 자유·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비추는 '횃불'을 형상화해 휘돌아 상승해 뻗어 나가는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서로 포용·포용하는 '화합'의 이미지를 결합해 나왔다.

기존의 빨강을 주색으로 재차 채택한 것은 열정과 헌신, 선명성을 강조한 데다 '자유'를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의 표현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또 경쾌한 느낌을 주는 주황색을 보조색으로 넣어 '변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그라데이션을 활용해 역동성을 살리려 했다고 밝혔다. 서체는 곡선미를 강조했으며 짙은 남색을 활용해 안정감 있는 당의 이미지를 피력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전국위에서는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에 대한 특례' 규정을 신설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비상대책위원장·비상대책위원 포함)의 의결로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제도를 신설하고, 책임당원 4분의 1의 요구로 전당대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책임당원의 권한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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