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월 노동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인 11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조선·전자통신·전기·철강 등 중심으로 세계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추세다.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5000명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11만5000명 감소)은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줄어들었다. 식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피보험자가 계속 늘어났지만 증가폭이 다소 낮아졌다.

다만 식품제조업 피보험자(12만4000명 증가)는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생산확대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3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6000명)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그 추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