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중국이 신변보호를 하고 있는 김정남을 5년 전부터 계속해서 암살을 시도해왔고, 그것이 13일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암살로 인해 북한과 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김병기 정보위원회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김정남 암살은 2012년에 본격 시작됐고, 4월 김정남이 동생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 살려달라'고 수신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김정남이) 저와 제 가족 응징명령을 취소해주길 바란다"고 김정은에게 서신을 전달 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다.

이어 "그러나 (북한) 경찰당국 등 지속적으로 암살기회를 엿보고 준비했고, 결국 오랜 노력 결과로 이번 암살이 진행됏다"면서 "따라서 암살 타이밍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남 암살 이유에 대해선 "(김정은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성격보다 편집광적 성격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사에서 피살됐다./사진=중앙일보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