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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에 김정환 호텔롯데 개발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롯데면세점 대표인 장선욱 대표는 호텔롯데 대표를 맡고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는 호텔·서비스사업본부(BU)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그룹은 오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1일 사장단 정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사장단 인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는 대폭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이번 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사실상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는 김정환 현 호텔롯데 개발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신라호텔에서 근무하다 약 5년 전 호텔롯데로 옮겨왔다. 현 롯데면세점 대표인 장선욱 대표는 호텔롯데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송용덕 호텔롯데는 새로 만들어지는 호텔·서비스 BU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는 강희태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유통BU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연임될 전망이다.
한편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새로운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됐다. 황 실장은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때부터 함께 했던 사람으로 신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은 준법경영위원회와 사회공헌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물산 역시 노병용 대표가 구속돼 있어 신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계열사들의 이사회가 끝나면 사장단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그룹 인사부서에서 이번 주부터 인사가 난 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21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및 식품 계열사 이사회, 22일 롯데쇼핑 등 유통, 23일 호텔롯데 등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가 열린다. 이사회 직후 계열사별로 조직개편안 및 임원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롯데그룹은 다음 주 인사와 함께 단행하는 조직개편에서 현재의 정책본부 조직을 경영기획실로 개편하면서 7개실에서 4개 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인원도 300여명에서 150명 안팎으로 40% 정도 감축할 예정이다. 계열사도 유통과 제조, 화학, 호텔 등 4개 BU로 개편한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사장단 인사를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조직 개편과 함께 대폭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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