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전읽기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요즘 사회가 혼란스럽다.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신을 부정하고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시민법정에 기소되어 사형을 판결 받았다. 그는 정말 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던 것일까.

소크라테스는 특유의 문답법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깨우쳤다. 그는 시민들을 각성시키는 '등에'의 소임을 다하다 독배를 받았다. 목숨과도 바꾼 소크라테스의 진정한 가르침은 과연 무엇일까. 올바른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소크라테스는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 우리에게도 캐묻고 있다.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의 철학을 만나야 하는 이유이다.

   
▲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 /사진=(사)행복한 고전읽기 제공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이사장 박경귀)가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의 철학을 성찰하는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다룰 주제 고전은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이 저술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더 잘 알려진 유명한 고전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2월 21일(화) 19시에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며, 춘천교육대 이종훈 교수가 강의하고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 고전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는 이번에 35회를 맞았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경귀 이사장은 현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도 맡아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박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 천 년 이어온 고전의 지혜를 배워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시민과 청년들이 참석해서 당시 아테네 청년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삶을 살도록 계도하는 데 힘썼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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