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특검은 망나니 칼춤을 멈춰라”며 “뇌물공여가 자신없으니 재산 국외도피 등 온갖 혐의를 갖다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다섯가지 죄목을 전체적으로 본 것이다. 그러니 뇌물공여가 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나중에 무죄받고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남은 12일간 열심히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원에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요청을 각하한 것에 대해서도 “기각도 아니고 각하. (특검이) 아예 되지도 않을 일을 밀어부쳤다는 얘기다. 나 같으면 고개를 못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작년 12월9일 국회 탄핵소추서에 적힌 사유를 갖고 하는 거다. 거기엔 이번에 추가된 삼성의 혐의사실은 포함돼 있지도 않다. 좋아할 거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특검은 고영태 일당의 국정농단 악행은 어차피 수사할 생각도 없지 않은가”라면서 “이러고도 정의 운운할 수 있겠나. 더 이상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말고 조용히 짐 싸기 바란다. 진정한 정의를 위한다면”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