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옐런 쇼크를 하루만에 털어내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1,930선을 탈환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42포인트(0.8%) 오른 1,934.9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전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우려를 떨치고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종료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는 것이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9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3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6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1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였다.

섬유의복(1.33%), 철강금속(1.45%), 기계(1.37%), 전기전자(1.35%), 운송장비(1.59%), 의료정밀(1.19%), 운수창고(1.50%) 등이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이 1.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0.66%), 전기가스업(-0.17%), 은행(-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7%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4.74% 올랐고 현대차(2.18%), 포스코(1.57%), 기아차(2.64%), 신한지주(1.26%)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NAVER)는 1.35% 하락했고 한국전력(-0.53%), 삼성생명(0.4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1원 오른 1,0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2포인트(0.93%) 오른 546.81를 기록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