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시작이다. 박 대통령은 특검 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한 뒤 황 권항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승인하라고 압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대해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분노에 마침내 사법부가 응답했다. 결국 국민의 힘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근대적 기업경영과 결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과제, 이제 정치가 제 역할을 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을 쉬지 않고 가겠다"고 사상 첫 삼성그룹 총수 구속뒤 자신의 임무를 알렸다.

이에 대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은 뉘신데 대통령 권한에게 막 경고를 하고 이러시냐"면서 "전직 초선의원이 그렇게 나서는 거 아니다. 그리고 그 국민에서 난 빼줄 것"이라고 맞불 경고를 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경고한데 대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맞불 경고에 나섰다./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