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소환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로 보고 수사해왔다.

특검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박근혜-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하는 등 직무유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기 위해 민정실 특별감찰반을 동원해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인사에 개입해 한직으로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최씨를 아직도 모르시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모른다"고 답했다.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개입 안 했다"고 말한 뒤 서둘러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6일 검찰의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에 한 차례 소환됐지만 특검 소환은 처음이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에 출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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