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이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이하 재판부)는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및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28일 오전 11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으로부터 이들 4명이 기소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로,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관리하고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 및 관련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과 영화진흥위원회가 보조금을 지급 않도록 강요한 혐의다.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의 경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국회에서 블랙리스트에 관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가 특검이 신청한 증거에 관한 피고인들 의견을 듣고 증거 채택을 검토하고 증거조사 일정을 논의한다.

검찰이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면 김 전 실장 및 조 전 장관 등 피고인들이 어떤 의견인지 법정에서 밝히는 순서로 진행한다.

   
▲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재판, 28일 시작./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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