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산업은행은 22일(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만기와 금리(변동·고정) 등이 다른 여러 조건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멀티플 트란쉐(Multiple-Tranche) 구조다.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5년 만기물은 유통금리 수준 대비 3~4bp 낮게 발행됐으며, 3년만기물은 유통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

주문 규모는 발행금액 대비 2.7배에 달하는 40억달러다.

투자자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3%, 유럽 25%, 미국 22% 순이었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범 국가적 국제금융기관 등이 투자자 비중에 45%에 이른다.

산은 관계자는 “연초 불안한 장세 속 일시적으로 형성된 시장안정 모멘텀을 활용해 발행에 성공했다”며 “향후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금리 인하 모멘텀을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