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가 올해 통상 대응과 수요 발굴, 표준화 활동 강화에 집중해 철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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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근 신임 상무이사 |
한국철강협회는 2월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정기총회를 열어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신임 상무이사에 손정근 고객지원실장을 선임했다.
이날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올해 사업추진의 기본목표를'철강산업 활력제고를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올해 핵심과제로는 △통상환경 능동적 대응△수요 발굴 및 표준화 활동 강화 △정책대응 및 산업경쟁력 확보 지원 활동 △사무국 혁신 등을 내놓았다.
철강협회는 우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현지 투자사 방문을 포함한 아웃리치 활동을 추진한다. 또 미국철강협회와 주한미대사관과의 협력채널을 굳건히 하고, 워싱턴 철강사무소를 통한 현지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문제를 다룰 '글로벌 포럼'에 참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선제적 구조조정 노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철강협회는 노후 SOC(사회간접자본) 시설과 오래된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에 대한 내진 보강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국민 안전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강교량 설계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해 강교량 보급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단체와 함께 부적합, 불공정 철강재를 근절하기 위한 인식개선 활동과 법제화도 적극 추진해 안전사회 건설에 앞장 설 방침이다.
KS규격 선진화 추진 및 건설용 강재의 KS 사후관리 강화, 철강분야 국제표준 활동 참여 확대와 단체표준 인증품목 확대 적용을 골자로 한 표준화 활동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철강협회는 정책개발추진반을 운영해 국회철강포럼을 지원해 입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로 법안 제·개정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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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
전기요금 체계와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원료 수입관세 무세화 및 철강재 수입 허위신고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등 정책대응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협회는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산화탄소(CO2) 15% 절감을 목표로 한 수소환원 제철기술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전기로 공정개발을 진행한다.
회원사의 요구에 맞춰 품목별 위원회별 특화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에는 '강건재클럽'을 신설해 건축용 판넬, 도로시설물, 지붕재, 데크플레이트 등 강건재 수요 확대사업을 추진한다.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건축구조설계기준에 적합한 강종 선정 및 설계기준을 제정하고, 강관협의회는 내지진강관 보급 확대를 위해 사이즈 단순화 및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스크랩위원회는 철스크랩 유통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며, 선재협의회는 수입산 선재 가공제품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철강협회는 ‘철강 산·학·연 지역거점 협력센터’ 운영기반을 구축, 중기청의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설립 협조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철강 우수인력 양성 및 퇴직자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teel Korea 2017, 마라톤대회, 공연예술제 등 철강업계 단합·협력활동을 통해 철강산업 활력증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한국철강 문종인 부사장, 동양철관 한흥수 대표, 나스테크 김기종 사장, 태경산업 문희철 부회장 등 회원사 대표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