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LG전자가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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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7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23일 열린 서초 R&D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 선보일 신규 제품들을 공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의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을 이끌 선두주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다. 해당 시리즈는 65인치와 77인치 두 가지 크기로 선보이며, 그중 65인치형이 오는 25일 먼저 출시된다. 77인치형은 상반기 중 소비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는 일본의 소니나 파나소닉, 유럽의 뢰베 등 약 11개 제조사가 올레드(OLED) TV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CES 2017 출품작 가운데 최고의 제품 1개에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를 수상하는 등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제품답게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디자인과 기술의 정수를 보여 준다. 벽면에 설치할 경우 두께는 4mm가 채 안 된다. 또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 분리다. 특히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와 TV화면은 단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된다.
LG전자는 올해 이 같은 올레드 프리미엄 TV의 제품 판매 비중을 15%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TV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가 선봉에 섰다면 그 뒤를 받치는 건 나노셀 기술로 LCD 최고 화질을 구현한 ‘슈퍼 울트라 HD TV’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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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7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 가운데,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TV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분야에서도 독자적 ‘나노셀’ 기술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다양한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LCD TV가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였다면,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 HD TV’는 사용자가 60˚ 각도에서 비스듬하게 화면을 바라봤을 때도 동일한 색감과 화질을 제공한다.
나노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TV에서는 일정한 시야각을 벗어나면 정면 대비 50% 이하의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30여 종의 ‘슈퍼 울트라 HD TV’가운데 절반 이상의 제품에 이 같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다.
권 부사장은 “TV 디바이스의 기본은 ‘화질’”이라면서 “올해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아래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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