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분사 및 본사이전 관련 구조조정 계획에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
울산상공회의소가 22일 올해 정기의원총회를 열어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현대중공업이 6개 법인 분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울산상의는 "외환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인 조선업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둥이고, 특히 세계 1위를 30년 넘게 지키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울산시민과 호흡한 우리의 자랑이다"면서도 "국내 조선업은 저유가나 중국·일본과의 수주 경쟁으로 현재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상의는 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현대중공업이 분사하고자 하는 일부 사업장이 그동안 기업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한 울산의 기업환경 여건을 잘 활용해 다시 한 번 도약하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조조정은 경영전략의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에 나서달라"면서 "정부는 조선업 경기부양, 실업·자금난 해소 등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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