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다음달 혁신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겠다”

   
▲ 권태신 신임 전경련 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에서 정기총회 기자 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권태신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4일 정기총회에 이어 진행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탈퇴한) 4대 그룹도 언젠가는 전경련의 필요성을 공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신임 원장은 “혁신안은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저희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명망 있는 분들을 모셔와 객관적, 중립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에서 혁신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다음주 중에라도 출범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쇄신안 발표 시기는 혁신위가 정할 문제이지만, 중대 사안이 걸린 만큼 다음 달 안에는 나와야 한다”면서 “혁신안은 혁신위가 최종 확정하는 것이라 실무적으로 독립된 연구용역 회사, 회계법인에서 받은 걸 기초로 혁신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신임 회장은 또 “전경련이 이름이 바뀌든 어떻든 한국이 대외의존도가 80%인 나라인데 각국과 협력에 있어서 다른 조직보다 특화되고 능력 있고 업적도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을 보면 대외경제 협력 때 늘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데 전경련이 환골탈태해서라도 기능이 유지돼야 대외경제 협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임한 허창수 회장이 쇄신 대상이기도 한데 과연 제대로 쇄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가 나아갈 방향은 전경련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행적으로 하다가 생긴 문제가 전경련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거면서 “앞으로 정경유착을 절대 끊고 회계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본 역할 자체를 싱크탱크를 강조하면서 회원사 간 친목 도모와 국제협력으로 가져가면 그런 우려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신임 회장은 회장단 구성원 공백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상황 때문에 몸조심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안 나섰지만 이번에 혁신위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회장들이 적극적으로 바쁜 시간에도 계속 나와서 말씀해주시는 것을 봤다”며 “앞으로 회장단 회의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