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대해 규탄하고 야4당과 함께 특검법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통과시키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추미애 당 대표는 의총에서 "황 권한대행이 결국 특검연장을 거부했다. 국정농단 세력 처벌과 적폐 청산의 염원을 외면한 헌정사 최악의 결정이다"며 "오늘의 이 결정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의 기회를 걷어차는 반역사적인 행위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분명히 경고했지만 황 대행이 특검 승인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결정한 만큼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라며 "우리당은 새로운 특검법 발의를 비롯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황 권한대행에 이번 결정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라며 "황 대행에 이러한 결정에 대해 당에서는 새로운 특검법이 만들어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황 대행의 탄핵에 대해 "의총에서 황 대행 탄핵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며 "앞서 국민의당이 탄핵에 대해 언급했고, 민주당도 곧 탄핵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