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명, 문재인 33.5% 안희정 18.9% 황교안 10.9% 이재명·안철수 10.1%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차기 대선주자 중 지지도 상위 5명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대권행보에 시동을 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 닷새간 전국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 27일 발표한 2월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33.5%로 나타났다.

   
▲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반면 '박근혜 대통령이 선한 의지로 정치를 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야권 내에서 집중포화를 맞은 같은당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대비 1.5%p 하락한 18.9%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조사 기간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9%p나 하락한 10.9%로 3위를 어렵게 유지한 모양새다.

뒤이어 더민주 소속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0.1% 동률을 나타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주 동안 각각 지지율이 2.0%p, 1.3%p 상승했다.

6위는 지난 20일부터 영남권에서 '강연정치'를 시작함과 함께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는 홍준표 지사가 전주대비 1.8%p 오른 3.6%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9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지난해 5월1주차(3.0%) 이래 10개월여만의 첫 3%대이기도 하다.

유승민 의원은 같은 기간 0.4%p 하락한 3.5%를 기록,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이후 8위에는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한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2.2%), 9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1.6%), 10위는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1.3%)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더민주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61.0%에서 이번주 62.5%로 1.5%p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주자의 지지율은 21.9%에서 19.6%로 2.3%p 하락했다. 

야권 성향이 강하지만 중도를 자처하는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은 0.9%p 상승해 도합 12.3%다. 더민주 주자들의 지지율과 합한다면 74.8%에 이른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민주가 전주대비 0.7%p 하락한 47.0%로 1위, 2.0%p 내린 한국당이 2위, 0.3%p 오른 국민의당(11.8%)이 3위, 지난 7주간의 하락세에서 1.4%p 반등한 바른정당(7.0%)이 4위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9%p 내린 4.5%를 기록하며 1월4주차(4.1%) 이후 4주 만에 재차 5% 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9.6%(총 통화시도 2만6329명 중 2516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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