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기존 지점을 대폭 축소해 '대형 거점 점포' 운영에 나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리테일(지점)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19개의 전국 지점을 5개의 초대형 거점 점포로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도권 11개, 대구 3개, 대전·청주·경주·창원·부산 각 1개 지점을 수도권 3개, 대구·부산 각 1개 지점으로 재편하게 된다.

거점 점포는 각 지역 금융 중심지의 랜드마크 빌딩에 신설된다.

특히 강남의 경우 테헤란로 선릉역 인접 빌딩 3개 층에 약 220명 이상이 배치되며, 강북은 현재 광화문 지점 1개 층을 추가 임차해 약 12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우수 영업인력 확보를 위해 5개 거점 점포에 총 110석 이상의 근무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일부 증권사의 지점 축소 움직임과는 달리 오히려 확대·강화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4월 말까지 대형 점포로의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점 구조 변화로 절감되는 간접비는 지점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