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1·3 부동산대책과 집단대출 규제 강화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집값 상승폭도 축소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이는 전달(0.02%)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7%를 기록한 이후 11월 0.15%, 12월 0.07% 등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서울은 0.05% 상승해 1월(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서울과 같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던 수도권 역시 0.02% 상승하며 전달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가 탄탄하거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알짜 단지 위주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부진하던 강남3구도 0.04~0.06%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0.18%)·강원(0.08%)이 오르고, 세종은 보합, 경북(-0.1%)·대구(-0.08%)·울산(-0.06%)·인천(-0.06%)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1% 하락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1%, 0.08% 상승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