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대표단이 김정남의 사망 원인을 '심장 마비'라고 주장하며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북한의 리동일 전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2일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리 전 대사는 기자 회견에서 김정남이라는 이름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에 기재된 것처럼 '김철' 또는 '사망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망자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때때로 치료를 받았다"며 "보통 컨디션일 때도 심장질환 약이 없이는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타살 혐의를 일축했다. 

그는 또 VX라는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VX는 접촉 때 즉시 사망하는 맹독성 물질인데 공항 승객 수천 명이 어떻게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리 전 대사는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한국의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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