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지 있었다면 당 출신 丁의장 설득했을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 일명 '특검연장법'의 본회의 상정 좌절을 자당 탓으로 돌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특검연장법이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민주가 특검연장법 처리가 무산되자 적반하장 책임전가식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더민주가 특검연장법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었다면 자당 출신의 정세균 국회의장을 설득해서라도 처리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바른정당과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민주는 (특검법을) 여야 합의 없이 법사위에서 그냥 상정해 통과하자고 요구하는데, 지난 환경노동위원회 사태에 대한 반성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독단이자 이미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듯한 오만"이라며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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