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 카드종류별 승인금액 비중/그림출처=여신금융협회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체크카드 승인금액(8조6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4% 늘어났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33조2,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줄은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카드 사용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도 19.4%로 늘어났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래방, 의류점, 학원 등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체크카드 사용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직은 소액결제 업종은 체크카드로, 결제 금액이 높은 업종은 할부 구매가 가능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볼링장, 골프장, 당구장 등 레저 관련 업종에서 카드승인액이 16.4% 증가하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승인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데 반해 신용카드의 경우 소득공제 혜택 축소와 발급 기준 강화 등의 여파로 다소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회복에 따라 여가관련 소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