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은행권 2013년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책임자급(3·4급) 이상의 여성 고용 비율은 23.8%(1만4,327명)로 1년 전 22.3%(1만3,305명) 보다 1.5%포인트(1,022명) 증가했다.

책임자급 이상의 여성 고용비율도 1년 전에 비해 직급별로 0.6%~2.0%포인트씩 증가했다.

2012년 2.7%(5명)였던 부행장보 이상 직급은 3.5%(7명)으로 늘었다.

본부장급도 6.3%(24명)에서 7.2%(29명)으로 증가했고 0.9%포인트 증가했다.

1,2급에 해당하는 관리자 직급 인원 비율도 5.9%(947명)에서 6.5%(1,082명)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을 시작으로 김덕자 하나은행 전무, 천경미 하나은행 전무,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보 등 여성 임원들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에도 은행권 고용인원은 1년 전보다 늘어났다.

기준 18개 은행의 총고용 인원은 12만2,262명으로 1년 전 12만1,747명에 비하여 0.4%(515명)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신규 채용한 인원은 6,191명으로 퇴직한 인원(5,676명)보다 515명이 많았다.

아울러 기간제 고용은 줄고 정규직 고용이 늘어 고용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 직원은 11만7,410명으로 2012년말 11만2,445명에 비해 4.4%(4,965명) 증가한 반면 기간제 직원은 4,852명으로 2012년(9,302명)에 비해 47.8%(4,450명)감소했다.

조남홍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처장은 "이는 금융산별 노사합의에 따라 1년 이상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올해는 기간제 근로자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