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연평도 평화기원 등대언덕 조성, 대청 명품섬 조성, 농어촌 거점 우수중학교 지원 등 10개 서해5도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서해5도 지원위원회 5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서해5도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41개 서해5도 지원 사업에 40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관광 인프라 조성과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신규 추진되는 10개 사업에는 608000만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서해5도 지역에 특화된 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연평도에 평화기원 등대언덕을 조성하고 해안가 둘레길, 전망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청도를 '명품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산 65600만원을 투입, 산책로를 조성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규 추진되는 사업은 농어촌 거점 우수 중학교 지원(5억원) 소연평항 정비사업(125000만원) 간이 급수시설 보강(27500만원) 연평도 새우·멸치 건조장 구축(5억원) 백령도 일원 저수지·용수로 조성(10억원) 지역 쉼터 개선사업(4억원) 대청도 수산물 냉장·냉동 시설 설치(3억원) 국가철새 연구센터 및 탐조관광 교육·체험시설 설치(2억원) 등이다.
 
기존 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노후주택 개량 사업, 초중고교 통합교사 신축, 해삼 양식 육성사업,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서해5도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지속적인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앞으로도 서해 5도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16월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금까지 1929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