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해주는”(벨로체 '그런 여자')

“그런 남자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남자” “너무 힘이들어서 지칠 때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그런남자”(브로 '그런 남자')

   
▲ 벨로체의 '그런 여자'와 브로(bro)의 '그런 남자' 뮤직 비디오

벨로체의 신곡 ‘그런 여자’의 가사가 신인가수 브로(Bro)가 부른 ‘그런 남자’를 직설적으로 공격해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런여자'는 '그런 남자'에 대한 단순한 대구가 아니라 직설적으로 디스하는 부분도 나와 배틀을 건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벨로체 '그런 여자'는 25일 음원이 공개됐다. 이보다 사흘 앞선 21일 브로의 '그런 남자'가 발표됐다. 브로의 '그런 남지'는 속칭 '김치녀'를 풍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벨로체의 '그런 여자'는 '그런 남자'의 가사를 그대로 옮겨 조목 조목 따진다. 벨로체 소속사 크레이지사운드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런 여자'의 음원을 공개하면서 "BRO 그런 남자 여자 버전"이라고 했다. 

'그런 남자'는 여자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남자를 꼽았다. '그런 여자'는 남자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여자로 대구한다.

"한번 눈길만 주고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네가 아무리 우스갯소리를 해도 환하게 웃으며 쿨하게 넘기는 남자”(‘그런 남자’)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성격좋고 강남미인은 아니지만 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 “니가 아무리 연락안된다 해도 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그런 여자’)

하지만 이상적인 '그런 남자'와 '그런 여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면 "미쳤냐 내가 너를 만나게"라며 외친다.

“내가 만약에 그런 남자가 될수 있다면 한눈에 반해버릴 그런 남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봐야지”(그런 남자) “한눈에 꽂혀버릴 그런 여자라면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그런 여자) 이런 식이다.
 
'그런여자'는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 내전중이라는 게 함정” “니가 멋진 차를 타고 달려도 아무리 비싼 명품으로 휘감아도 숨길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 차는 있는데 집이 없잖아”라고 '그런 남자' 비아냥 거린다.

'그런 남자'가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 일부다처제인건 함정” “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아도 눈밑에다 애벌레을 키워 보아도 숨길수 없는 단하나의 진실 너는 공격적인 얼굴이야”라고 '김치녀'를 비아냥 한 것에 대한 디스다.

두 곡은 모두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노랫말을 전하고 있다. 똑같은 형식 속에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담아 서로를 '디스'하고 있는 셈이다. '배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