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자유의 몸이 된 뭉치(오대환)가 교도소장(손광업)에게 하는 협박 같은 부탁은 딸 하연(신린아)을 찾는 박정우(지성)에게 영향을 줄까. 차민호가 보낸 폭력배에게 칼을 맞은
성규(김민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7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4회에선 차민호(엄기준)에 전쟁을 선포한 정우의 필사즉생하는 부성애와 아울러 전세 역전한 뭉치가 교도소장과 투닥거리며 부탁을 요구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 사진=SBS 피고인 14회 캡쳐


교도소 밖을 나온 뭉치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교도소장에게 전화한다. 전화를 받은 교도소장은 바로 "야 이 새끼야, 너 어디야?"하고 소리친다. 뭉치가 머뭇거리며 "저, 서울인데요"라고 답하자 교도소장은 "서울? 그럼 나머진?"이라며 되묻는다.

"바로 헤어져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 뭉치는 이어 "소장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뉴스엔 왜 제 이름은 안 나온 건지..."하고 묻는다. 교도소장은 "넌 탈옥 안 한 걸로 돼 있어"라고 말하고 뭉치는 "감사합니다!"하면서 좋아한다. 

"왜? 다시 넣어줘? 뉴스 한번 나와볼래?"하고 협박하는 교도소장에게 뭉치는 "아뇨 그게 아니고요"라고 머뭇거린다. 교도소장이 "그럼 빨리 들어와! 너까지 없으면 내 목이 날아간다고!"라고 소리치자, 뭉치는 "예? 제가 안 들어가면 소장님 모가지가 날아가신다고요?"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너 무슨 생각하는 거야?"라고 묻는 교도소장에게 뭉치는 태도를 전환해 "내가 안 들어가면 그쪽 모가지가 날아가는 거잖아... 부탁 하나 할까?"하고 말한다. 

"뭐? 부탁? 너 지금 장난해?!" 라고 외치던 교도소장은 뭉치가 "알았어요. 뭐 내 모가지도 아닌데, 끊을게요"라고 말하자 "야, 야 끊지 마. 뭔 부탁"하고 되묻는다. 

자유의 몸이 된 뭉치가 교도소장에게 할 부탁은 무엇일까. 뭉치는 함께 탈옥을 계획했던 정우를 기억할까. 뭉치의 부탁은 위기에 처한 정우를 도울 키가 될 수도 있을까.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14회에선 형 차선호 행세에 점점 압박감을 느끼는 차민호와 차민호가 데려간 딸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지성,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된 탈옥 멤버 뭉치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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