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국민수호 대통령 첫째 임무 확답 못하면 애초 자격없는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궤변을 내세우며 자신의 입장을 숨겼다"고 직격했다.

심재철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 이같이 밝히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대통령의 첫째 임무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애시당초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질타했다.

심 부의장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해 말하지 못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문 전 대표를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 "문 전 대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현존 무기 중 가장 효과적인 무기체계가 사드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사진=미디어펜

그는 "사드 배치 외 다른 방어 수단은 있는지 대안을 말해야 한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햇볕(정책)과 퍼주기를 할 것인지 안보관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1년에 2억 달러가 흘러들어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는 발언, 집권 뒤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발언, 2007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때 북한에게 먼저 물어보자는 발언, 유엔결의안 위반인데도 남한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교환하겠다는 발언 등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를 어떻게 풀 것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고 싶거든 국민들이 느끼는 안보 불안감부터 해소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