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지원 디딤돌대출 7조6000억원 공급
2017-03-08 10:34:53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 디딤돌대출을 통해 7조6000억원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가 8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한 '2017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디딤돌대출 지원 규모는 총 7조6000억원이다. 기금 직접대출 3조6000억원, 주택금융공사가 MBS(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증권) 발행을 통해 4조원이 공급된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지원대상 가구와 금액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8만6648가구가 9조3000억원의 디딤돌 대출을 받아갔다.
전월세자금지원(버팀목대출) 대상과 방식도 늘어난다. 우선 신혼부부 우대금리가 기존 0.5%에서 0.7%로 0.2%포인트 인상돼, 이전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대출한도도 수도권의 경우 기존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세가격 상승폭을 감안해 한도를 1000만원 더 올렸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방은 종전처럼 8000만원 한도이다.
버팀목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신혼부부 6000만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
디딤돌대출 유한책임대출 범위도 확대한다. 유한책임대출이란 집값이 대출금 밑으로 떨어져도 상환 책임을 담보물(집)에만 한정하는 대출이다. 기존에는 디딤돌대출 가운데 주택기금만 유한책임대출을 적용했으나 올해는 주금공의 MBS까지 이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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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월세대출 한도는 기존 월 30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올라간다. 전·월세자금 지원 강화는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에는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전세대출이 있는 이들도 버팀목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입주할 때 기존 전세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이다. 또 건설중인 임대주택의 중도금도 저리 버팀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시 원금 상환규모를 줄이고 총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세 대출에 한해 분할상환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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