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날 기념 논평…"여성인권 모독사건 언제까지 침묵할텐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은 109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8일 박근혜 대통령 나체 비하·묘사 그림이 출품된 전시회를 주선한 표창원 의원 징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논평에서 "아직까지 완전한 양성평등을 이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성 의원이 여성 대통령의 누드 그림을 전시하며 여성성을 무참하게 유린한 사건도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사진=미디어펜


김 수석대변인은 "다시 묻는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여성 의원들, 그리고 여성계는 표창원 의원의 여성 인권 모독 사건에 언제까지 침묵하며 감쌀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치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여성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힌 사건을 외면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지난 시간 공들여 쌓아온 탑이 '표창원 감싸기'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여성 인권을 유린한 표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앞으로 양성평등과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더욱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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