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에 "본선 필패할 후보들" 폄하…제3지대 세력화는 "어렵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에 입당,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8일 "당원들이 주도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선룰만 만들어지면 컷오프든 본선이든 자신있다"고 밝혔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대선 경선 통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정치 신인이기때문에 인지도가 낮아 지지율이 낮게 나오지만 당원들의 100%가 저를 안다"며 "제가 10년 동안 논설위원 활동, 신문 칼럼, TV토론을 통해 당원들이 저를 알고있기 때문에 이들이 (높은 비중으로) 투표권을 가지면 그렇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당원들이) 이름이 알려졌다고 투표하겠나. 도지사나 국회의원을 여러 번 지냈다고 그 사람을 찍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전 논설위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본선에서 필패할 후보들"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책무를 맡고 있는 점, 담마진 증상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이력을 문제삼았고 홍준표 지사에 대해서는 "당대표를 맡았을 때 리더십이 많이 흔들렸다"며 "어쨌거나 구정치의 대표적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당 밖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국민의당 간 연대 세력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위원은 "(연대 성공 가능성에 있어) 가장 취약한 게 국민의당"이라며 "38명 중 23명이 호남 의원인데 '절호의 정권교체 기회가 왔는데 야권 분열 때문에 이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느냐, 문재인 후보 측에 가서 합치라'는, 지역적으로 호남과 이념적으로 진보좌파진영의 총체적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견뎌내지 못하고 다시 문재인 쪽으로 가게 되면 국민의당은 쪼개지게 된다.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수도권이나 일부 호남 의원들이 남으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약화할 것"이라며 "김종인 전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간 연합할 작은 가능성이 있지만 과연 전체 대통령 선거판을 흔들 수 있겠느냐"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뽑히게 되면 집권당이자 보수 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문재인 더민주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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