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는 것은 휘음당(오윤아)을 두고 한 말일까. 중종(최종환)과 매사냥을 갔던 이겸(송승헌)은  장원지물전의 고려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3회에선 휘음당에게 일침을 가한 후 휘음당을 떠나는 사임당(이영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음당은 분에 찬 모습으로 사임당에게 "네가 그만두는게 아니야. 내가 쫓아내는거야. 똑똑히 알아둬"라고 말한다. 

사임당은 덤덤한 표정으로 "오래전 운평사에서 내 목숨을 구해줬었지요. 한번 쯤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늦었지만 정말 고마웠습니다"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 사진= SBS '사임당, 빛의 일기' 13회 캡쳐


이어 그는 휘음당에게 "어찌하여 양반가의 정실 부인 자리까지 올랐는지는 모르나 그 마음 씀만은 예전만 못한듯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뭐라"고 말한 휘음당에 사임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겉은 화려한 나비일지 모르나 속은 여전히 애벌레인 것이지요. 중부학당 자모회의 수장자리가 다른 이를 짓밟고 상처주면서까지 그토록 지켜내야 할 절대가치라면 댁은 계속 그리 사시오"라고 말하며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사임당의 말에 어이가 없는 듯 분한 채로 있는 휘음당. 그동안 휘음당은 사임당을 향해 끊임없이 모략을 짜 왔다. 긴급 소집된 중부학당 자모회에서 휘음당은 현룡(정준원)을 퇴교시키고자 사임당의 집안을 문제 삼았지만 이 또한 실패하는 것 같다. 

한편, 매순간 사임당을 도왔던 이겸은 중종과 매 사냥을 나가 민치형이 운영하는 장원지물전이 제작한 고려지의 품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사임당 빛의 일기 13회에선 현룡을 퇴교시키려는 휘음당의 계략에 맞서는 사임당과 민치형의 고려지에 의문을 제기한 이겸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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