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인 하만(Harman)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이 부문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10일)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하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해 진출을 추진해온 전장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SEA)을 통해 하만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다만 하만의 경영은 디네쉬 팔리월(Paliwal) 하만 사장(CEO)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