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 선택시 최고가 요금제는 KT, 6만원대 요금제는 LGU+ 혜택
2년 이상 통신사 변경없이 사용할 경우, 공시지원금 보단 약정 할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10일 출시된 LG전자의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G6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커지는 추세다. 

   
▲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개통 건 수가 출시 단 이틀 만에 3만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평균 1.5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셈이다. 사진은 12일 남대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사 매장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12일 LG전자에 따르면 G6는 출시 단 이틀 만에 개통 건수가 3만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셈이다. 

휴대폰 업계가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팔리면 ‘대박폰’으로 분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미 ‘대박’ 궤도에 진입한 것이나 다름없다. 앞서 지난 2~9일 진행됐던 G6 예약판매에서는 하루 평균 신청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예약 물량이 개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가볍고 얇지만, 화면이 크다”, “편의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기능이 많고 튼튼하다” 는 등 G6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음질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

   
▲ G6를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매할 경우, 최고가 요금제(월 11만원) 기준 KT가 24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진=KT 제공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구매 방법은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이통 3사에서 공시지원금 또는 20% 약정 할인을 받고 사는 것과 알뜰폰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을 받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KT가 가장 좋다. 최고가 요금제(월 11만원) 기준 공시지원금은 KT가 24만7000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SKT(21만8000원), LGU+(17만3000원) 순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U+의 조건이 가장 좋다. LGU+는 데이터 스페셜 A 요금제(6만5890원)에서 최고 수준인 15만1000원을 지원한다. 비슷한 요금대 기준 KT와 SKT는 각각 15만원, 12만4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U+가 가장 좋은 공시지원금 조건을 제시한다. LGU+는 데이터 스페셜 A 요금제(6만5890원)에서 최고 수준인 15만1000원을 지원한다. /사진=LGU+ 제공


만일 G6를 구매해 2년 이상 꾸준히 사용할 생각이라면 공시지원금보다는 약정 할인이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G6를 요금약정할인으로 구입한다면 2년간 최대 52만8000원까지(10만원대 요금제 기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의 최대 지원금 24만7000원과 비교해도 28만1000원 가량 더 저렴한 셈이다. 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최대 31만6800원까지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요금약정할인은 기기값할인이 없기 때문에 초기 단말기 구입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2년간 총 통신비를 따져보면 가장 할인혜택이 크다”며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스마트폰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적은 게 대부분인 만큼 기기값 할인과 요금 약정 할인을 꼼꼼히 비교해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통 3사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리면서도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겐 ‘알뜰폰’이 안성맞춤이다. 세종텔레콤, 에넥스텔레콤 등의 알뜰폰을 사용할 경우 이통사 보다 월 평균 1~2만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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