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민 꿈꿀 세상, 정의가 흐르는 세상 위해 담대한 도전" 천명
15일 프레스센터 강연서 출마입장 공식화…본경선 직행 특례규정 활용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당원권을 회복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이달 18일 대구 서문시장 119안전센터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강남훈 경남도 공보특보는 이날 "오는 18일 오후 2시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한다"며 "본 행사는 오후 3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서민 이미지를 강조함과 함께, 서문시장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갖는 상징성을 고려해 장소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PK) 출신이면서도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점을 들어 '영남 통합 대통령론'을 강조해 왔다.

홍 지사측은 실제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문자에서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큰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사진=경남도청


홍 지사는 출마 선언에 앞서 내일(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강연에서 출마 관련 입장을 공식화 할 전망이다.
 
홍 지사의 18일 출마 선언은 내일까지인 자유한국당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비껴간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달 29일쯤으로 예상되는 본경선 여론조사 직전까지 '경쟁력이 상당한' 후보는 추가로 등록할 수 있도록 '특례규정'을 둔 것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홍 지사는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도 (특례규정을) 활용할 수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뿐 아니라 후보로 나올 모든 사람이 그 규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홍 지사는 향후 대선 국면에 있어 '우파 대결집'을 적극 추진, 그 중심에 서고자 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우파 대결집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탄핵은 끝났고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리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고 정통 보수 지지층 설득에 나섰다. "더 이상 박 전 대통령에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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