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한미 최우선 현안…中 사드보복, 동맹간 공조로 대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을 방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나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실효적 압박'에 공조하기로 했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양국의 최우선 안보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북핵 불용 원칙에 따라 한미 공조를 더욱 긴밀화하기로 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국가안보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 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만큼 단호하게 대응할 것과, 신속한 도발 대응을 위한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데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외교·안보 당국 간 각종 협의 채널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키로 했다.

양측은 또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양측 모두에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간 두 차례 통화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의 방한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의 앞선 두 차례 통화와 김 실장의 방미 ▲이번 주말 예정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한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면서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을 재점검하고, 최근 부임한 맥매스터 보좌관과 여러 안보현안에 대한 협의 및 공조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내 정치혼란에 따른 안보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안보는 정치와는 큰 상관이 없다"면서 "현재 안보 담당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대비 태세를 갖춰나간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는 계획대로,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동맹 간에 공조해서 중국의 반발에도 대응하겠다"고 언급,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해서는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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