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16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6회에선 위급한 상황에서도 사임당(이영애)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며 절절하게 고백하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겸은 사임당을 구하려다 상처를 입고 몸져눕는다. 헝클어진 머리칼에 식은땀을 흘리는 이겸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하다.

이겸은 더듬더듬 사임당에게 "꿈을 꾼다오. 가끔씩. 그대와 내가 두 팔을 누이며 색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던. 20년 전의 꿈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오"하고 말한다.

고통스러워하는 이겸에 사임당은 어쩔 줄 몰라 한다. 

   
▲ 사진=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6회 캡쳐


이겸은 이어 "그 기억만으로 나는 평생을 버틸 수 있소"라고 말한다.

사임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눈물을 흘리며 이겸을 바라본다. 그는 이겸에게 "기력을 아끼셔야만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겸은 상관없다는 듯 "함께 말을 달려오면서 내 또다시 꿈을 꾼 것만 같았소"라고 말한다.

고려지 비리 사건으로 참수형을 선고받은 민치형(최철호)은 남귀인(김해숙)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이겸은 사임당을 구해내고 민치형과 대결한다. 

대결하다 부상을 당한 이겸은 사임당과 함께 동굴로 숨는다. 팔을 다쳐 출혈에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이겸은 기력을 회복하고 사임당과 위기에서 빠져나올까. 이겸에게 조사권을 부여했던 중종은 이겸의 소식에 그를 공격한 배후도 캐낼 것인가. 

사임당, 빛의 일기 16회는 오늘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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